한쪽 머리가 지끈 지끈! 편두통 니가 모길래!!
편두통(migraine)은 단순 두통보다 훨씬 심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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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미국 임상의사협의회(US Physician Health Study) 보고에 따르면, 40~84세의 편두통 환자 가운데 80%가 심장질환, 말초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45세 이하 환자의 25%는 편두통이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민규 교수는 “편두통 증상을 계속 방치하면 혈소판이 응집되고 혈관이 수축돼 뇌졸중이 발병하기 쉬운 조건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편두통은 45세 이하 여성에게 뇌졸중의 위험을 4배나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지(2000년 12월)는 국내 편두통 환자의 뇌혈류 속도를 측정한 결과 편두통 환자 137명 중 61%에 해당하는 84명이 비정상적인 뇌 혈류 속도를 나타냈다고 보고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편두통 환자는 흡연이나 피임약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것들이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원인이라고 판단될 때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알코올, 커피, 향신료 등을 삼가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고른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나타나는 편두통의 유형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편두통이 언제 시작됐으며, 어느 부위가 주로 아픈지, 어느 때 심해지는지, 어떤 진통제가 효과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연세대의대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가 아프면 즉각 진통제를 복용할 정도로 편두통을 가볍게 여기는 데에 우려를 표시하며 “혈압, 뇌 혈류검사 등을 통해 두통의 원인이 편두통인지, 스트레스성 두통인지 정확히 진단 받고 나서, 의사로부터 적절한 약물을 처방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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