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美자동차 매거진 오토위크, CES2021 주목할 제품 10개 선정
한컴로보틱스, 책 읽어주는 AI ‘토키2’ 포함...AI 제품으로는 한국이 ‘유일’,
플라잉카, 워크카, 전기스쿠터,공유워터스쿠터 등 모빌리티 제품 위주 선정
삼성전자 AI 로봇청소기 '제트봇', CNN에서 CES 최고 생활가전 선정

60년 전통을 보유한 미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위크(Autoweek)가 CES2021에 참여한 1500여개 전시 기업 제품을 분석해 ‘주목할만한 10개 제품(10 Cool Things from the Virtual CES)’을 선정했다.

이중 한국 기업인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의 한컴로보틱스 인공지능(AI) 홈봇 ‘토키2’가 포함됐다.

자동차 매거진답게 혁신적인 ‘탈 것’ 관련 제품을 소개한 가운데, 10개 후보 중 인공지능(AI) 기술로 주목받은 건 한국 기업이 유일하다.

삼성전자 AI 로봇청소기 ‘제트봇’도 CNN 선정 ‘CES 최고의 생활가전’으로 꼽히는 등 CES2021에서 한국의 AI 제품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제트봇은 100만장이 넘는 이미지를 AI 딥러닝으로 학습해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하며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탐색하는 로봇 청소기다.

①한국 한컴로보틱스, ‘토키2’

(영상=한컴로보틱스 유튜브 채널)

토키2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사물인지와 인물식별까지 가능한 ‘홈 로봇’이다.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부모님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줄 수도 있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친근한 AI 로봇이다. 사람을 붙잡거나 포옹이 가능한 작은 팔도 지녔다.

②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플라잉카’

(영상=스카이드라이브 유튜브 채널)

8개 회전날개를 겸비한 스카이드라이브의 1인승 플라잉카(Flying Car)가 명예의 1위를 차지했다. 플라잉카는 실제 인간을 태우고 40피트(약 12m) 상공에서 4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스카이드라이브는 2023년까지 지금의 플라잉카를 2인승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속 약 100km로 2~30분 비행이 목표다.

③일본 코코아모터스(Cocoa Motors), ‘워크카’

(영상=코코아모터스 유튜브 채널)

코코아모터스가 선보인 워크카(Walk Car)는 노트북 크기 소형 본체에 바퀴 4개가 달린 모습이다.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다. 통근 시 집에서 지하철역 혹은 지하철역에서 사무실로 향할 때 타고 다니기 안성맞춤이다. 무게는 약 1.13kg에 속도는 약 16km/h에 달한다. 4륜 독립형 서스펜션은 길바닥의 충돌도 흡수한다. 운전법도 간단하다.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출발하고, 회전하려면 옆으로 기울이면 끝이다.

④프랑스 수바카(XUBAKA), ‘전기스쿠터’

(사진=수바카 홈페이지)(사진=수바카 홈페이지)

수바카는 수작업으로 제작한 2인용 전기스쿠터를 선보였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레임은 가벼운 크로몰리를 이용했다. 프레임 중앙에 고정된 단일 48V, 28Ah 배터리가 뒷바퀴 회전 모터로 전력을 보낸다. 후면의 하드테일엔 스프링이 장착돼 충격을 완화한다. 무게는 약 60kg. 시속 45km로 최대 80km 주행이 가능하다.

⑤홍콩 씨와이시모터(CYC Motor), ‘전기자전거 모터’

(영상=씨와이시모터 유튜브 채널)

씨와이씨모터가 선보인 전기 자전거 모터 'X1 PRO GEN2'의 가격은 한화로 약 390만~550만원. 기존 자전거에 모터를 달면 전동 자전거로 재탄생한다. 장착까지 30분밖에 안 걸린다는 게 씨와이씨 모터의 설명. 자전거 프레임에 맞게 모터 장착 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⑥스웨덴 소나모터스(Sona Motors), ‘태양전지자동차’

(사진=소나모터스 홈페이지)(사진=소나모터스 홈페이지)

태양전지자동차인 소노시온(Sono Sion)은 차체와 지붕에 태양 전지 248개를 장착했다. 날씨가 화창하면 1.2kW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34km를 달릴 수 있는 양으로 하루 치 운전에 충분한 전력이다. 한여름엔 56km까지 주행가능하다. 소노시온의 리튬 이온 베터리는 최대 35kWh까지 충전 가능하며, 약 250km 주행 가능하다. 최고 시속은 140km. V2G(Vehicle To Grid)를 탑재해 남은 전력은 다른 전기자동차를 충전해주거나, 전동공구 사용에 쓸 수도 있다.

⑦미국 프롭워터스쿠터(PROP Waterscooter), ‘공유 워터스쿠터’

(영상=프롭워터스쿠터스 제공)

미국 프롭워터스쿠터는 공유스쿠터 기업 라임(Lime)처럼 ‘수상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개의 긴 보트를 이어 만든 모양의 스쿠터는 가운데 페달과 전기모터가 달려 하이브리드로 작동할 수 있다. 제품을 전 세계 휴양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2천만 달러(약 220억원) 예산이 필요하다. 프롭워터스쿠터는 이 제품으로 2025년까지 2200억원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⑧미국 비스티온(Visteon), ‘휘어지고 회전하는 유리 대시보드‘

(사진=비스티온 홈페이지)(사진=비스티온 홈페이지)

콕핏(Cockpit)은 평범한 대시보드가 아니다. 오른쪽 절반이 휘어진다.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편의에 따라 운전석 쪽으로 구부릴 수 있다. 비스티온의 CEO 사친 라완드(Sachin Lawande)는“운전석은 또다른 경쟁의 공간이 됐다. 운전석은 단순한 차내 기계 장치가 아니라 ‘콕핏’의 한부분”이라고 말했다.

⑨일본 파나소닉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영상=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스 유럽 채널)

파나소닉은 HUD(Head Up Display‧헤드업디스플레이)에 AR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시선 추적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나소닉 오토모티브시스템 UX디자이너 사치코 코바야시(Sachiko Kobayashi)는 “기존의 HUD 제품들은 보여주는 시야가 짧다. AR HUD는 이미지 크기가 더 크며, 가상 이미지 거리는 더 길기 때문에 AR이 현실 세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깊이를 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⑩스웨덴 볼보 펜타, 보조 도킹(Penta Assisted Docking)

(영상=볼보 펜타 유튜브 채널)

볼보 펜타(Volvo Penta)의 보조 도킹은 선박을 자동으로 제어해 결합한다. 전자 선박 제어와 선수 추진기가 결합된 트윈 프로펠러 탑재한 볼보 펜타의 ‘선내 추진 시스템(Inboard Propulsion System)’으로 운영된다.

source: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